농업회사법인 ㈜감자와 「슈퍼감자 신품종 ‘통일’기술이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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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3-01-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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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은 농업회사법인 ㈜감자(대표 육창성)와 12월 14일(수)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농협 2층 대강당에서 「슈퍼감자 신품종 ‘통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감자박사’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토종감자 신품종 ‘통일’(추왕)의 씨감자 생산 및 판매·유통 등 생산 단계별 기술제공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술이전에 따른 정액기술료는 총 1억원으로, 농업회사법인 ㈜감자는 경상남도와 부산지역에 대한 독점 제공 권리를 가진다.
농업회사법인 ㈜감자의 육창성 대표는 경남 밀양시 상남면에 위치한 ‘임영석 포테이토랩’의 밀양센터장을 맡아, ‘2기작 가을 재배용 신품종 개발’을 위한 감자육종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감자’는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골든킹’(금왕), 설왕, 청춘, 로즈밸리(로즈감자), 고구밸리(고구마감자), 얼리밸리 등 다양한 품종의 씨감자 및 원물 생산의 경남지역 책임기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영석 교수는 2011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북한지역 적합 다 수확성 감자 품종개발(Development of high-yielding potato variety suitable for climatic conditions in North Korea)’ 연구과제로 ‘통일’ 감자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양구 DMZ 지역 및 춘천을 비롯한 전국 감자 주산지 지역 적응성 검정시험을 거쳐 2022년 8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통일’ 감자 품종은 농민들 사이에서 ‘괴물 감자’로 불릴 정도로, 봄, 여름, 가을, 겨울 하우스를 아우르는 모든 작형에서 수량성과 상품성이 뛰어나며, 바이러스, 역병, 더뎅이병 등 각종 질병은 물론, 추위와 더위에도 우수한 저항성과 생육이 왕성한 ‘슈퍼감자’ 품종이다.
특히, ‘통일’ 감자는 휴면기간이 50~60일 정도로 짧고, 기후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 및 해안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봄·여름·가을 노지 재배와 겨울 하우스 시설재배를 통한 2기작(두벌 농사) 작물인 동시에 가을감자의 대표적인 품종인 ‘추백’, 일본 감자품종인 ‘대지’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어 ‘추왕’(가을의 왕)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실제, ‘통일’ 감자는 상품성을 갖춘 작물 수확량(상서율)이 평균 87%에 달해, 기존 미국 감자품종인 ‘수미’ 감자(69%)보다 18%p 높으며, 평균 수량성은 1㏊당 37.45톤으로, ‘수미’ 감자(24.35톤)의 1.5배에 달하는 등 감자 농가의 생산성 및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창성 농업회사법인 ㈜감자 대표는 “실질적으로 ‘통일’ 감자를 재배해보니, 그동안 가을 재배 최고품종인 ‘추백’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보여주는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 감자’ 품종이며, 왜 가을의 왕 ‘추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는지 실감했다”며 “겨울 수막하우스에서도 최근 기후변화로 수십 년간 재배해 온 ‘수미’ 감자의 생산성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과 유통업체,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병수 상남농협 조합장은 “2022년 상남면에서 실시한 ‘통일’ 감자품종의 가을노지 재배에서 기존의 ‘추백’보다 수량성이 매우 높고, 데뎅이병에도 매우 강하며, 저장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 농업회사법인 ㈜감자와 협업을 통해 밀양지역의 감자산업혁신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영석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는 “‘통일’ 감자는 기존 미국 감자품종보다 수확기가 빠르고, 생산량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특히 가을 재배에 뛰어나 차별화된 명품 농작물 브랜드 구축으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통일의 염원을 담은 이름처럼 ‘통일한국의 중심대학’ 강원대학교의 교수로서 ‘통일’ 감자가 향후 실질적인 남북교류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철성 산학협력단장은 “강원대학교는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자산을 활용한 기술이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영석 교수는 1991년 의생명과학대학에 부임한 이래 지난 31년간 기능성 컬러감자, 고구밸리(고구마 감자), 골든킹(금왕감자) 등 20여종의 감자품종을 개발했으며, 춘천 감자빵의 주재료인 ‘로즈밸리’ 품종 및 감자우유(음료) 기술, 감자우유 화장품 개발로 지역기업과 활발한 산학연 연구를 펼치고 있다.
또한, 미국기업에 8개 감자품종과 기능성 특허 3건을 기술이전 하고, 여러 나라가 임 교수가 개발한 기능성 감자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감자육종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임영석 교수는 ▲제7회 강원과학기술대상(2022) ▲제25회 농림축산식품기술대상(2022) ▲제14회 동곡상(2019) ▲모스크바 세계감자경진대회 ‘금상’(2007) ▲강원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강대인상’(2019)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장을 맡아 활발한 교육 및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